* 전원속의 내집 2018년 6월호에서 사진발췌
(주)해가패시브건축이 패시브하우스 시공(컨설팅 포함)을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전원주택단지내에 위치해 있으며, 첫 번째로 지어졌다. 대지는 정면으로 오창저수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목구조이며,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졌다. 시공과정을 순서에 따라 알아본다.
대지정리를 하고, 건물이 앉혀질 위치를 표시한다.
건물주변 테두리보가 지나는 곳을 더 파서 100mm두께의 버림콘크리트를 타설하였고, 아연도각관을 이용하여 내외벽이 기초의 테두리와 벽체자리를 잡아준다.
아연도각관 상부를 정확히 레벨링하여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벽체가 앉혀질 자리의 레벨을 거의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이번 현장은 5mm이내로 맞추었다.
토대목라인 하부를 보면 노란색의 압출법단열재가 보이는데, 이것은 본채의 기초바닥과 데크의 기초를 열적으로 완전히 구조분리하기위해 설치된 것이며, 본채의 기초를 먼저 타설한 후 압출법단열재를 본채기초측면에 부착후 데크기초를 타설하였다.
이후 중목골조의 조립이 시작되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모를 써야한다. 현장에 비치하였지만 작업자분들이 정말 귀찮아하신다.- -;;
기초공사 및 중목 조립시공 중에 공장에서는 지붕패널이 만들어진다. 지붕패널은 단열재와 기밀자재가 선시공되어있으며, 통기층과 방수층이 얹혀질 합판까지 취부하며, 현장에서는 지붕패널 조립후 기밀연결작업을 하고, 방수시트를 깔고, 리얼징크 시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을 일주일정도 절약할 수 있을뿐아니라 안전사고확율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지붕패널이 현장에 반입되어 크레인을 이용하여 조립되고 있는 모습이다.
골조조립후 골조외측에 구조용합판을 대고, 연결부위를 기밀테이프로 기밀하게 작업하여 기밀층을 형성한다.
구조용합판은 기밀층의 역할과 바람이나 지진의 외력을 견디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창 주변을 꼼꼼히 기밀 작업을 해주고, 빗물받이도 외단열재를 붙이기 전에 선시공하여 준다.
외벽의 기밀층(구조용합판)과 기초측면(녹색으로 보이는 면)을 기밀테이프로 연결하여 바닥과 외벽의 기밀을 완성한다. 그 밑에는 기초측면을 감싸고 있는 압출법단열재가 보인다. 참고로 압출법단열재는 시중에서 아이소핑크라고 하는 제품을 말하는데, 아이소핑크는 특정회사의 단열재상표이며, 색상은 핑크색 뿐만아니라 푸른색, 노란색 등등 원하는데로 생산이 가능하다. 흡수율이 없기때문에 주로 물이 닿는 부위에만 사용한다.
이렇게 기밀층을 지붕, 외벽, 바닥스라브까지 완전히 연결하고나면 그 즉시 중간기밀테스트를 실시한다. 중간기밀테스트는 기밀작업이 불량한 곳을 찾아 보수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기밀면에 마감재가 붙여지면 바람이 새는 곳을 찾거나 보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해가패시브는 기본적으로 기밀테스트장비를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일정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다.
기밀보완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내장 및 외장공사가 동시에 시작된다. 위 사진은 벽체 내측에 105mm두께의 셀룰로오스단열재를 채워넣는 모습이다.
벽체 외측에는 150mm두께의 비드법보온판(일명 스치로폴이라고 하며, 이또한 특정회사의 상품명이다)을 취부하는데, 내외측 단열재의 두께는 벽체 온습도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정해진다. 지역에 따라 외기온습도가 모두 다르기때문에 실제 그 지역의 기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습도시뮬레이션을 하여 정확한 두께를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에 의한 하자가 발생할 확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영서산간지방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부단열재와 내부단열재의 두께비는 2:1정도로 맞추면 습기에 의한 하자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값을 찾을 수 있다면, 경제적인 시공이 가능하기에 설계비를 조금 더 들여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돈을 아끼는 길이다.. 그리고 위의 사례는 벽체 내측에 방습지를 사용하지 않을때이며, 방습지 사용시에는 또 벽체의 온습도 거동이 달라지므로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 해가패시브는 패시브하우스와 관련된 모든 시뮬레이션 후 최적의 조합으로 하자없는 패시브하우스를 설계 및 시공한다.
석고보드를 취부하기 전에 열교환환기장치의 환기덕트배관을 비롯한 각종 설비배관을 시공한다.
패시브하우스의 환기계획은 설계시에 진행되어야 하나, 환기계획도가 작성되어있지 않아서 현장에서 필자가 환기계획을 진행하여 시공하였다.
외벽체에는 설비층 설치를 위한 상이 대어진 모습이다. 필자가 컨설팅한 벽체구조에서는 기밀층이 셀룰로오스단열재와 비드법보온재 사이에 있기때문에 설비층을 만들 필요가 없으나, 셀룰로오스단열재의 배부름현상때문에 설치하였다.
그 위에 석고보드를 취부한다.
페인트도장을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정리후 도장작업이 진행된다.
내부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외부에서는 비드법보온판을 외벽에 붙인 후 미장바탕을 진행하고 있다.
지붕은 리얼징크로 마무리한다.
외부벽면을 따라 긴 처마가 달리는데, 처마는 경량철골구조로 열교에 취약하기 때문에 본채의 중목구조체에 취부하기전에 철재스터드가 붙여질 곳에 구조목을 대고 그 사이사이에는 단열재를 채워넣어 조금이라도 열교를 줄는 디테일을 적용하였다. 내측에는 셀룰로오스단열재도 있기때문에 이렇게 하면 열교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주택 외벽을 따라 처마가 취부될 자리가 보인다.
위 사진처럼 처마구조물이 벽과 연결된다.
처마와 별도로 긴 캐노피도 별도로 설치되었다.
대문도 설치하고
석축을 따라 난간도 설치되었다.
내부 또한 난간설치, 조명설치
욕실마무리
주방가구 설치까지
내부공사까지 마무리가 되었다.
주택이 완공되면, 마지막 준공기밀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때가 주택의 실제 기밀성능결과가 나온다.
n50 기준으로 시간당 0.24회의 기밀성능이 나왔다.
기밀성능테스트 보고서이다. 최종테스트에서는 집안을 가압하여 누기량을 체크하고, 또 집안을 감압하여 침기량을 체크하여 결과값을 도출한 다음 둘의 합의 평균을 구하여 최종기밀성능값을 도출한다.
에너지샾 등의 건물에너지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최종기밀성능데이터를 입력하여 주택의 최종에너지성능값을 계산한다.
오창주택은 3.1리터의 난방에너지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건물에너지시뮬레이션은 설계와 동시에 진행되어야 최적의 설계가 가능하며, 공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해가패시브건축은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