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덕선리] 002_대지정리 및 기초공사
계획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도를 작성하고 건축인허가 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실시설계작업은 2달에서 3달정도 소요되었다. 프로젝트를 거듭하며 필요한 도면이 많아지면서 작업시간 또한 늘어만 간다. 생각하기에는 점점 짧아져야 맞을텐데 그 반대다. - -;;
참고로 시공사는 엘비탑하우스로 의령에 소재한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이다. 북미식 경골목구조로 현장 시공하거나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하여 시공하기도 하며,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목조주택을 제공하는 시공사이다. 기본적으로 단열및기밀, 환기장치의 요소들까지도 많은 노력을 들이는 시공사이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열심인 노력에 비해 시공비용을 빠듯하게 계약하는 듯 보여 언제나 어려워보인다. 이런 시공사는 많이 믿고 찾아주셔도 좋을 듯하다.
어쨋든 시공현장을 가보자.
대지 전경이다. 논밭길을 가로질러 마을 초입에 이르면 바로 맞닿는 부정형의 대지이다. 이런저런 건축주의 요구로 대지는 1미터 정도 들어올려졌다.
기초하부의 단열재 시공 사진들이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월흥리 패시브하우스와 같이 기초하부에 단열재가 위치한다. 단열재를 설치하기 전에 버림콘크리트로 레벨을 정확히 잡아 시공하고, 그 위에 100mm 압출법단열재 두 층으로 엇갈려 깐다. 시멘트페이스트가 단열재사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을 깔고 매트기초 주변으로 거푸집을 설치한다. 사진을 보면 아연도각관이 적용된것이 보이는데, 시공사의 독특한 시공방법이다. 해가패시브의 다른 시공현장에서도 종종 적용했던 공법으로 외벽과 내벽을 따라 하부에 각관이 위치하게 된다. 매트기초는 두께가 있기 때문에 외벽 각관의 경우 바닥과 기초상단 레벨에 맞추어 상부에 각각의 아연도각관이 설치되고, 아래위 각관의 이격은 전산볼트에 너트를 조정하여 간격을 맞추어 준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철근처럼 전산볼트가 1미터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이 전산볼트는 나중에 토대목을 잡아주는 앵커의 역할까지도 겸하게 된다. 아연도각관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공정이 줄고 정밀도는 1mm단위로 맞출 수 있기에 후시공에서도 많은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각관에 합판을 직접 취부하고 기밀을 위해 방수시트를 덮은 다음 기초 측면단열재까지 접착한다.
합판위 방수시트에 압출법보온판을 접착하여 붙이고 피스로 다시한번 고정해 준다. 열교차단을 위해 피스를 조금 깊이 박은 다음 폼으로 구멍을 막아준다.
각종 배관을 설치하고 철근배근을 한 다음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기초 위로 돌출된 오수나 하수 등의 배관이 합판을 이용하여 정확히 자리 잡힌 것을 볼 수 있다. 각관을 사용하기에 가능한 방법이다. 또한 각관이 레벨을 정확히 유지해 주기에 기초 상단 레벨을 정확히 잡기에도 유리하다.
여기까지 매트기초콘크리트 시공과정을 알아보았다. 다음편에는 경골목구조가 세워지는 과정을 알아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