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월흥리] 004_기밀작업과 서까래 시공
본격적인 기밀작업에 앞서 공정상 나중에 기밀작업을 하기 어려운 곳은 미리 부분적으로 선작업을 해놓아야 한다.
앞장에서 바닥기밀층 및 벽체기밀층과의 연결에 대해 설명드렸다. 이번에는 지붕의 기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일본식 중목구조는 한옥의 구조와 굉장히 닮아있는데, 간단히 말해 기둥 위에 보를 얹고, 보위에 동자주와 도리를 설치한 후 서까래를 설치하는 식이다. 그리고, 중목구조에서 지붕의 단열은 일반적으로 지붕하부와 천정사이의 천정상단에 시공하게 되는데, 이때 동자주(보위의 작은 기둥)때문에 단열층 내측의 기밀작업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또한 오픈천정의 경우 지붕에 단열재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때 단열재가 두꺼워야 하기에 어차피 서까래로 2x10 혹은 2x12의 목재를 사용하며 이는 도리와 서까래의 구조가 중복되어 낭비가 되므로 필자의 경우는 도리를 설치하는 방식을 배제하고 경골목구조의 지붕구조처럼 벽체상단보에 직접 서까래(2x10)를 얹고 그 하부에 가변형방습지를 설치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글로만 설명하여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듯 하다.
우선 골조중에 서까래가 얹혀질 외벽상단보와 용마루보 상부에 가변형방습지를 사진과 같이 선시공한다.
서까래가 놓일 자리는 모두 기밀지가 선시공되어 있다.
기밀지를 선시공한 모습인데 너무 폭이 넓어도 나중에 전면적으로 기밀지를 시공할때 불편함이 따르기에 적당한 폭으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기밀지를 선시공하는 중에 서까래 부재를 도면에 따라 재단한다.
서까래를 설치해보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후 서까래를 차근차근 설치해 나간다. 자세히 보면 기밀지위에 서까래가 보위에 얹혀진 것이 보일것이다.
서까래가 모두 설치가 되었고 그위에 열교를 줄이고 단열재의 두께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서까래와 엇갈린 방향으로 2x2 각목을 일정간격으로 시공한다. 2x2 각목은 단열재의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2개층을 시공한다.
2x2 각목을 설치한 확대사진이다. 외벽단부에는 보막이를 설치하여 준다.
그이후 지붕용 투습방수지가 처마쪽부터 설치한다.
투습방수지가 설치된 모습이다. 처마쪽에 2x2 각목이 투습방수지 위에 놓여있는데, 이유는 아래 디테일 보면 이해가 될 듯하다.
지붕상단의 두꺼운 점선이 투습방수지이고, 서까래하부의 두꺼운 점선이 가변형방습지이다. 투습방수지는 기밀층은 아니다. 방수와 방풍의 역할을 하며, 벽체외측의 투습방수지와 끊김없이 연결되어야 하기에 도면에서처럼 처마끝부분은 2x2 각목이 투습방수지 상단에 높인다. 그래야만 통기층의 통로를 확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위 도면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지붕의 기밀층(지붕내측의 가변형방습지)와 외벽의 기밀층(구조용합판)의 연결부분이다. 가변형방습지가 보 상단을 통과하여 기둥/보 외측에 설치된 구조용합판과 기밀하게 연결된 것이 보일 것이다. 보와 서까래 사이에 눕혀놓인 2x4 각재는 선시공한 가변형방습지가 서까래 시공시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이런부분은 기밀시공경험이 많은 시공자에게는 별문제가 안되지만 그렇지않은 경우 반드시 상세도에서 표현을 해 주고 시공전에 자세히 협의해 주어야 한다.
위 상세도는 용마루의 상세도이다. 기밀지와 투습방수지의 설치, 그리고 통기층의 통로 확보 에 관하여 정의 되어 있다.
지붕의 투습방수지가 시공완료된 모습이다.
지붕 투습방수지위에 2x2 방부목을 대어 통기층을 확보한 이후 합판을 깐다.
합판위에 방수시트가를 다시 한번 깐다. 지붕은 최종적으로 2중방수층을 형성한다. 그위의 비닐은 방수시트 시공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이 종료되었고 이후 비소식이 있어 깔아놓은 것이다.
지붕공사를 진행하며 외벽은 기밀작업을 진행한다. 구조체 외측에 설치된 구조용합판 이음새에 기밀테이프를 시공한 모습이다. 못자리도 투습테이프를 붙여주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필요없는 작업이라고 본다. 요즘 기밀성능을 0.1회까지 낮추는 것이 무슨 경쟁이라도 붙은 듯이 열심이신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도 없거니와 거의 침누기가 없을 경우 사용상의 불편한 점도 많고 기계환기장치가 고장 등에 의해 멈추기라도 하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는 0.6~1회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듯하다. 왜냐면 패시브하우스에서 0.6회이하의 기밀성능제한(이론적으로는 0.4회 이하이다)은 공기로만 난방하는 중부유럽의 기후와 생활방식에서 기인하기에 바닥온돌난방을 하는 우리에게는 너무 과한 성능이 아닐까 싶다. 좋다고 다 좋은 것보다는 시공성, 경제성, 사용성 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당한 것이 가장 합리적일 듯 하다.
보일러와 환기장치가 설치되는 기계실인데, 단열과 기밀 외측에 설치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합판을 경계로 기밀층과 단열층이 설치된다.
외부 기밀작업과 지붕의 방수시트 작업까지 완료된 모습이다.
이후 장에서는 단열시공에 관하여 올려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