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보온병 같은 집'의 비밀, 단열과 기밀
안녕하세요, 예비 건축주 여러분. 해가패시브건축사사무소입니다.
새로 지은 집인데도 겨울에 외풍이 들고, 보일러를 끄자마자 실내 공기가 금세 싸늘해져 당황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우리 집이 열을 밖으로 뺏기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보온병(Thermos)'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에서는 이 상황을 아주 뼈아프고 직관적인 비유로 꼬집습니다. "물이 새는 양동이가 있다면 상식적으로 새는 구멍을 막지, 물을 계속 더 들이붓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너지가 새어나가는 건물에 관해서는 구멍을 막는 대신 난방기를 더 강하게 트는 방식을 택하곤 합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대신 새는 구멍을 막고, 우리 집을 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완벽한 보온병으로 만드는 기술. 그것이 바로 건축 환경 공학에서 말하는 '열적 외피(Thermal Envelope)', 즉 '단열(Insulation)'과 '기밀(Airtightness)'입니다
1. 보온병의 진공층, 집이 입는 두꺼운 패딩 '단열'
겨울철 외출할 때 입는 두꺼운 패딩 점퍼는 솜이나 털 사이의 미세한 공기층을 이용해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건축물의 벽과 지붕, 바닥에 들어가는 단열재 역시 수많은 미세 공기층(Miniature air spaces)을 형성하여 열의 흐름을 강력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건축 공학에는 "단열재는 다다익선(The more insulation the better)이다", 심지어 "단열은 영원하다(Insulation is forever)"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보온병의 이중 벽 사이에 있는 진공층이 열의 이동을 막아 내용물을 따뜻하게 유지하듯,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집 전체를 빈틈없이 감싸는 고성능 단열재야말로 보온병 같은 집을 만드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2. 보온병의 꽉 닫힌 뚜껑, 새는 열을 차단하는 '기밀성'
최고급 보온병이라도 뚜껑을 꽉 닫지 않고 열어둔다면 내용물은 금세 식어버리고 맙니다. 건축에서도 벽이나 지붕을 두껍게 단열하는 것만큼이나, 창문 틈새나 구조물의 이음새로 차가운 공기가 드나드는 '틈새바람(Infiltration)'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는 '기밀성(Airtightness)'이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이나 창틀, 문틈으로 찬 공기가 침투하면 실내의 소중한 온기는 그대로 밖으로 밀려 나갑니다
다행히 현대 건축에서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door test)'라는 기압 검사를 통해 우리 집의 뚜껑이 얼마나 꽉 닫혀 있는지, 즉 기밀 성능이 얼마나 훌륭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가패시브가 짓는 '새지 않는 보온병'의 약속
예비 건축주 여러분, 겨울철 보일러를 조금만 꺼도 금세 코끝이 시려지는 집은 뚜껑이 헐겁게 열려있거나 진공층이 망가진 보온병과 같습니다. 반면, 해가패시브가 짓는 집은 완벽한 패딩과 꽉 닫힌 뚜껑(단열과 기밀)으로 당신의 온기를 단 한 줌도 놓치지 않고 지켜냅니다.
하지만 이 보온병을 '얼마나 두껍게', '어떤 자재로', '어느 부위까지' 덮을 것인지는 결코 대충 짐작으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데이터로 증명하는 건축가의 책임"
해가패시브건축사사무소는 도면 위의 선 한 줄이 건축주님의 평생 쾌적함을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집니다. 맹목적인 자재 사용을 지양하고, Energy#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 집에 필요한 최적의 단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합니다.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 하나까지 잡아내는 오차 없는 시공으로 당신만의 완벽한 보온병을 완성해 드립니다.
다음 칼럼에서도 쾌적하고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한 유익한 지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까지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