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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기좋고 아름다운 삼천포 패시브하우스 "바솜하우스" 등록일 2019.02.04 00:55
글쓴이 해가패시브 조회 3406


바 솜 하 우 스







개   요


주      소 : 경상남도 사천시 용강동

설 계  사 : 해가패시브건축사사무소

시 공  사 : 해가패시브건축

대지면적 : 659

건축면적 : 127.06

연 면  적 : 120.92

규      모 : 지상 1

구      조 : 목구조

외벽구성 : 외단열미장마감/말라스 하드우드-THK150 비드법보온판 1종3호-THK9 구조용합판

              -THK105 셀룰로오스단열재-THK30 설비층-THK9.5 석고보드2-친환경페인트

지붕구성 : 리얼징크 돌출이음-THK3 방수쉬트-THK11 구조용합판-THK50 통기층-지붕용투습방수지

              -THK311 셀룰로오스단열재-가변형방습지-THK9.5 석고보드 2-친환경페인트

바닥구성 : 원목마루-THK40 시멘트몰탈(난방배관)-THK0.1 PE필름-THK200 비드법보온판 12

              -THK300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THK100 버림콘크리트

현 관  문 : 바이킹도어 (Ud=0.63 W/K)

기밀성능(n50) : 0.53

환기장치 : SSK 로터리형 열교환환기장치

난방설비 : 바닥온돌시스템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 1.8리터/㎡ (17.82 kWh/)

난방부하 : 13.6 W/

연간냉방에너지요구량 : 22.93 kWh/

냉방부하 : 13.6 W/



봄의 어느 날 삼천포에서 연락이 왔다. 30~40평 정도 되는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고 하는데, 4억원 정도면 지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렸고, 4억원이면 땅값을 포함해서 단순한 형태로 경제성을 고려하여 내외부마감재를 선택하면 충분히 가능할 듯 보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땅값을 제외하고 조경, 부대토목, 태양광, 가구, 설계인허가비용 등등이 포함되고, 내외부마감재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거의 그 만큼의 금액이 들어갔다.

설계자는 건축주에게 가족이 모여서 어떠한 집을 원하는지 글로 표현하여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건축주와 이야기하며 떠오른 집의 이미지는 북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하얀외벽을 가진 집 안에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건축주 요구사항.jpg
며칠후에는 각 공간에 대한 자세한 요구사항까지도 정리해 주셨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시면 건축주가 쓴 '해가패시브와 함께 한 "바솜하우스"의 집 이야기' 를 보실 수 있습니다.



DJI_공원 전경.JPG
대지는 남동에서 남서로 이어지는 10미터가 넘는 옹벽위의 전원단지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삼천포 시내가 거침없이 내려다 보이고, 대지 건너편은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시냇가가 있는 공원이 위치해 있는 풍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더러 지나가던 분들이 카페인 줄 알고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DJI_지붕 정면.JPG
집은 공용공간인 주방, 식당, 거실과 사적공간인 침실, 욕실, 화장실을 두 개의 덩어리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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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열면 어릴 적 골목처럼 현무암으로 포장된 기다란 진입로가 나온다.


배면공간.jpg
대문 옆에는 사적공간의 덩어리를 살짝 각을 준 배치로 생긴 여분의 공간을 이용하여 실외기, 항아리를 놓거나 혹은 다양한 부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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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같은 진입로로 거실 건물을 돌아들어가면 앞마당이 나온다. 앞마당에서 거실쪽을 바라본다. 창들이 남동, 남서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여름철에 뜨거운 태양빛을 막기위해 외부전동차양이 설치되었다. 에어컨 전기비용뿐만 아니라 시원한 실내공간을 원한다면 반드시 설치해야만 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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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서 우측을 바라다 보면 안방과 아이방이 위치해 있고 그 너머 비탈길을 살짝 올라가면 저수지가 있다. 이 집은 필요한 모든 곳에 처마를 두었다. 비를 맞지않고 거실과 안방을 오갈 수 있으며, 북측 뒷면의 현관쪽에 있는 처마는 1.5미터 돌출시켜 더운 날에 넓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건물의 벽면을 보호하기 위해 처마는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내어주는 것이 집을 위해서라도 좋다.


IMG_3960.JPG
외부 마당은 잔디를 깔고 울타리를 따라 데크가 설치되고, 그 끝에는 야외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여 주위의 멋진 풍경을 맘껏 즐기도록 배려하였다.
데크가 마당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신발을 신지 않고도 야외테이블을 오갈 수 있다. 아이는 집안과 밖을 맨발로 하루종일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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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있는 건물뒷면이다. 창들은 채광과 맞통풍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을 내 주었다. 우리네 화장실의 좁은 창은 설치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열의 손실도 많지만, 창의 본래의 기능(채광, 조망 등)을 다하려면 1정도는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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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들어서서 오른쪽을 돌아보면 주방과 그 너머로 거실이 나온다.
집이 그리 크지 않기에 벽체를 세워 잘게 나누다 보면 공간이 협소해지고 답답해지기에 주방, 식당, 거실을 막힘없이 한 공간으로 길게 구성하여 개방감과 깊이감을 주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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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책장과 피아노, 그리고 간접조명의 배치, 그리고 주방과 이어지는 긴 식탁으로 북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다.
또한 천정의 실링팬은 우풍이 전혀 없는 패시브하우스에서 자칫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바람을 만들어 여름철이나 겨울철의 쾌적성을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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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공간은 남동쪽으로 넓고 키 큰 창들을 두어 좋은 전망과 따스한 햇살을 맘껏 받아들이도록 하고, 맞은편 벽에는 채광과 통풍을 위한 창들을 적절히 설치하여 밝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창이 커서 추울 듯 하지만 창의 단열성능이 워낙 좋다보니 창 바로 옆에 있어도 어깨가 전혀 시렵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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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식당은 거실로 열려있고, 현관과 평상과도 연결되어 있는 이 집의 중심공간이다. 집의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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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의 대청마루같은 평상으로 거실과 방들의 교차지점에 위치하며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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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좌측으로 난 이 복도를 따라 아이방, 안방이 연결되고 그 맞은편으로 화장실, 세면대, 욕실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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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침실과 아이방 또한 커다란 창들로 밝고 맞통풍이 잘 되어 시원한 방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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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히노끼욕조가 있는 욕실. 작고 아담하다.


중목구조 01.jpg

중목구조 02.jpg
이 집은 일본식 중목구조를 뼈대로 지어졌다. 구조계산에 의해 진도 7까지도 견디는 지진에 안전한 튼튼한 집이다.

아래는 바솜하우스 소개 동영상입니다. 즐감하세요.

또한 자세한 중목구조의 시공은 "중목구조의 생생한 시공과정_1,2부"를 참조하세오.(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haegapassive.com/?act=board&bbs_code=work&bbs_mode=view&bbs_seq=31


아래는 EBS다큐인 건축탑구 집에 소개된 "집은 돈이 아니라 행복이다, 가족의 추억과 또다른 가치를 생각한 집" 입니다. 즐감하세요~~

https://youtu.be/8rEOb4zCi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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