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악산의 입구를 지나 골짜기로 들어서면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가 나온다. 건축주가 이미 토목공사를 진행해 놓았다. 건물이 앉혀질 자리는 굴토한 자리여서 지내력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우선 내력벽 하부에는 지중보 개념으로 굴착한 후 버림콘크리트를 타설하였다. 이후 아연도 각관으로 기초의 틀을 짜고, 토대목이 앉혀질 자리를 잡은 후 상단레벨을 맞춘 후 고정하였다.
비닐을 깔고 거푸집과 기초 철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푸집을 대고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이미 아연도각관의 상부레벨을 정확히 맞추어 놓은 상태여서 그 레벨을 기준으로 콘크리트 상단레벨을 맞추면 되기에 시공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콘크리트는 양생중에 수축하기 때문에 정확한 레벨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우나 아연도각관 시스템을 적용하면 거의 오차가 없이 쉽게 시공이 가능하다. 타설 후 3mm 오차이내로 맞추었다.
아직도 해가패시브건축은 기초공사시스템과 시공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다. 돈을 많이 들인다면 누구나 잘 할 수 있겠지만,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하자없는 제대로 된 시공을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기초측면의 단열재 취부모습이다.
공사일정과 진입도로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경목구조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진행하였고, 패널은 골조에 OSB만 취부된 채 현장에서 조립되었다.
패널 조립 모습이다.
외벽의 외측에 두께 200mm의 비드법단열재를 두 겹으로 나누어 시공하였다. 언제나 그렇듯 잠시만 한눈을 팔면 통줄눈으로 시공된 모습도 보인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시공자에게 꼭 주지시켜야 할 일이다.
외벽 내측의 스터드 사이는 셀룰로오스 단열재로 시공하였고, 지붕은 서까래 하부에 가변형방습지를 대고 글라스울 단열재로 삽입하였다. 가능하면 지붕의 단열재를 축열성능이 어느정도 있는 셀룰로오스로 시공하는 것이 열적쾌적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열교환환기장치에 연결된 환기분배기가 시설 된 모습이다.
지붕의 리얼징크 마감시공전에 시트방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아래는 통기층이 형성되어 있다.
지붕의 리얼징크 마감시공중이다.
기계실에 설치 된 지열히트펌프와 온수탱크의 모습이다. 지열시스템은 부피가 크고 시공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공사 전 반드시 충분한 협의와 조율이 있어야 한다. 이번 현장에서도 지열시스템 시공자가 일정을 펑크내어 전체일정이 상당히 늦어졌다.
외부는 스타코로 마무리하고, 1㎡이상의 면적을 가진 창은 외부전동차양을 설치하였다. 그 이하의 창도 물론 외부전동차양을 설치하는 것이 좋으나 공사비 절감측면에서 설치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여름철 다락에 설치된 창으로 들어오는 서향의 태양열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기에 설계시에 이를 반드시 고려하여야만 한다.
최종기밀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결과는 n50 = 0.41회/h로 양호한 수준이다.
중간기밀테스트는 시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기민보수공사를 진행하였다.
열교환환기시스템의 풍량을 확인하고 조정하는 모습이다. 열교환환기장치는 이러한 T.A.B를 반드시 하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도 에너지도 쾌적감도 지킬수가 없다.
아래부터는 준공 후의 사진이다.
데크
건물 주변으로는 잡석을 깔았다. 반드시 잡석으로 마무리 할 필요는 없다. 배수가 원활하고, 흙 등의 이물질로 인한 오염을 막을 수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에, 잔디마감, 다양한 포장재로 마감을 하면 된다. 물론 마감재에 따라 고려해야할 사랑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는것이 우선이다.
욕실
안방
거실
주방